한국에서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FC를 짧게 ‘울버햄튼’ 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영국의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주로 ‘울브스(Wolves)’로 불린답니다.
물론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울버햄튼'도 잘못된 표현은 아니지만, ‘울브스’가 구단의 정체성을 더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단의 로고도 늑대고, 구단 철학 역시 구단을 늑대 무리에 비유하기 때문이죠. 울브스 팬인 여러분도 이제 우리 무리의 일원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울브스의 역사
'울브스'라는 별명은 구단의 연고지 ‘울버햄튼'에서부터 유래합니다. 그런데 '울버햄튼'이라는 지역명이 ‘Wolves’에서부터 생겨났다는 걸 아시나요?
울버햄튼 지역의 역사는 985년 에설레드 왕(King Ethelred)이 울프런 부인(Lady Wulfrun)에게 땅을 하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86년 땅이 있는 곳에 작은 마을이 생겼고, 울버햄튼은 그 이후로 계속 커졌죠.
울프런 부인의 이름이 울버햄튼이라는 지명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그 지명이 곧 우리의 구단명이 되었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명이 '늑대'라는 별명도 가지게 됨에 따라 우리도 그 별명을 물려받았답니다.
울브스의 정체성
오늘날 우리 구단 철학의 핵심은 늑대입니다. 울브스는 늑대 무리처럼 한 가족이며, 누구든 일원이 될 수 있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곳으로, 전 세계적으로 두터워지는 팬층을 기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단의 정체성에는 연고지 울버햄튼의 역사와 배경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1960년대부터 구단 배지에 늑대를 넣기 시작했고, 1979년에 채택한 늑대 머리 그림은 오늘 날 엠블럼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늑대 그림은 어디서든 알아볼 수 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더욱 돋보인답니다.
울브스 유니폼에 사용되는 고유 색상인 검은색과 금색 역시 울버햄튼의 모토 "어둠에서 빛이 온다 (Out of Darkness Cometh Light)"에서 유래하는데요. 여기서 검은색 반바지는 어둠을, 금색 상의는 빛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