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오닐 감독은 토요일 오후 울브스가 루턴 타운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두 선수가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전반 40분 쿠냐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울브스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팀이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후반전 토티 고메스가 추가 골을 넣으며 오닐 감독이 루턴 타운 전 승리에 대한 긍정으로 생각했다.
정상 궤도에 돌아오기까지
“우리는 잘 뛰었다. 마지막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왔지만, 그때쯤이면 경기가 끝났어야 한다. 몇 번의 환상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경기에 반영이 되진 못했다. 루턴 타운이 신체적으로 위협을 주면 항상 세트 플레이에서 위험하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에 긴장된 몇 분을 버텨야 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력 면에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다. 긴 시간 동안 아주 좋았다.”
“최종 점수만으로 우리의 경기력을 모두 평가할 수 없다. 우리는 정말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환상적인 기회를 잡았다. 정말 좋은 경기였고 수요일 결과를 뒤로하고 다시 반등하게 되어 기쁘다.”
황희찬의 노력과 골에 대해
“황희찬의 컨티션은 좋아 보였다. 훨씬 더 활기찼고, 뒤에서 더 많이 뛰었고, 한 번 뛸 때마다 크게 쉬지 않고 거의 계속 뛰는 모습을 보였다. 피지컬 코치들은 내가 황희찬을 경기에서 제외하길 바랐다. 평소엔 귀담아 듣지만, 오늘만큼은 완전히 무시했다.”
“우리에게 승리가 정말 중요한 시점이었고, 내가 봤을 때도 황희찬이 괜찮아 보였다. 90분 모두 뛰는 모습을 봐서 좋았다. 이제 휴식을 취하고 에티하드 원정을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 쿠냐도 마찬가지다. 경기에서 볼 수 있었듯이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쿠냐와 황희찬이 출전을 해서 공격 상황에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주말에 보여줬던 골은 황희찬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골이다. 황희찬처럼 뒷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수가 우리는 필요했다. 황희찬과 쿠냐가 이번에 출전하며 그 부분을 크게 보완했다.”
“최고의 공격수들이 팀에서 뛰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부상으로 인해 이 둘이 오랜 시간 출전을 못 했었기 때문이다. 수준 이하의 경기를 펼쳤던 수요일 밤을 제외하고는 우리는 항상 함께 힘을 합쳐 좋은 경기를 펼치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결정적인 두 번째 골에 대해
“하프타임 때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전반전에는 박스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측면에는 많이 갔지만 상대편 선수들이 골을 터뜨리지는 못하는 상황이었다. 주로 넬송이 크로스를 할 때 라얀과 쿠냐가 들어가지 않는 것을 겨냥한 것이었지만, 토티가 메시지를 받고 박스 안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오늘 토티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어 조금 걱정했지만,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내내 그동안 훈련했던 계획된 루틴이 많이 나왔다. 넬송이 시도한 슈팅 등 우리가 그동안 연습했던 것들이 많이 보여졌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볼 수 있었듯이 한순간에 승점 2점을 잃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무자비하게 경기할 필요도 있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