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감독 게리 오닐은 울버햄튼이 FA컵 8강전에서 코번트리 시티에 패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지만,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고 하며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오닐 감독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많아 최전방에 파블로 사라비아가 서는 상황에서도 라얀 아야트누리와 우고 부에노가 득점했지만, 코번트리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충격적인 2실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울버햄튼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차출 이후에 이어질 프리미어 리그에서 쉽지 않은 시즌을 앞두고 있다. 오닐은 경기 종료 이후 최전방 주전 자원들의 부상에 대해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컵 탈락에 대해
“정말 아쉽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해 뛴 선수들과 온 마음 다해 지지해 준 팬들을 실망하게 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기억에 남을 만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는데, 경기 결과가 아쉽습니다.”
“선수들이 온 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을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골키퍼가 멋진 세이브를 몇번 보여주었고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 우리가 원하는 결과에는 못 미쳤습니다.”
“코번트리에게 축하의 말씀을 건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 선수들과 팬들에게 패배를 안겨주어 아쉽습니다. 참 쉽지 않은 오후네요.”
코번트리의 첫 번째 골 비디오 판독심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만큼은 코번트리가 더 좋은 팀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공이 팔에 맞고 들어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결정적인 부분인데, 왜 결정적이지 않았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게 저희가 오늘 패배한 이유는 아닙니다.”
수비수를 공격에 투입한 점에 대해
“이 부분이 대단히 아쉽습니다. 선수들에게 제가 이 경기에 이길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해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오늘 경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며, 팬들에게도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축구 경기에 이기게끔하는 게 제 임무인데 오늘 그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우고 부에노를 투입하면서 골을 넣을 수 있었고, 아이트누리를 전방으로 끌어올리면서 득점할 수 있었지만, 그게 수비 공백과 수비수 부족으로 이어졌는데, 벤치에 마땅한 수비수가 없었습니다.”
“특히나 이 경기를 위해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생각하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고 큰 타격입니다. 그러나 털고 일어나서 다음 상대 아스톤 빌라를 위해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부상 여파에 대해
“부상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긴 하나, 오늘은 코번트리가 더 훌륭한 팀이었고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기에, 오늘 결과에 대해 선수들을 비판할 수는 없을 겁니다.”
“오늘 패배는 팀 전체적으로 부상 여파가 누적된 결과일 뿐입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그들을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팀에서 제 컨디션인 공격수가 단 한 명뿐이라는 사실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말해줍니다. 아이트누리와 르미나를 전방 배치할 수 있으나, 그만큼 후방에서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몇 가지 조정을 통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으나, 종국엔 수비가 흔들리며 경기를 내주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최정예 선수들을 내보낼 수 없는 우리 팀의 어려움을 코번트리가 잘 이용하였습니다.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제 책임이고, 오늘 그럴 수 없었기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습니다.”
부상 경과
“벨레가르드는 우려했던 것보다 상태가 그리 심각하진 않기에 곧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스톤 빌라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나, 회복이 빠를 시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마테우스 쿠냐는 빌라전에 복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페드루 네투는 이번 시즌 출전은 힘들어 보이나 시즌 막바지 복귀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황희찬은 부상 후 회복까지 6~7주 예상되기에 복귀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현 가용자원으로 팀을 잘 운영해 보겠습니다.”
다음 리그 일정 관련
“앞으로의 리그 경기는 상당히 힘들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격수가 파블로 사라비아 외 전무한 상황 속 풀럼을 상대로 챙긴 직전 승리의 의미는 정말 컸습니다.”
“다음 리그 경기로, 올리 왓킨스, 베일리, 램지, 자니올로, 틸레망스 등 수준급 선수들의 아스톤 빌라를 상대해야 하는데 아주 힘든 경기가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며 팬들도 팀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 모든 것을 바쳤기에 오늘 결과는 그들의 책임이 아니며, 단지 우리가 상대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