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의 황희찬 선수는 선수 생활을 시작한 부천의 소외된 이웃을 4년째 후원하고 있다.
황희찬은 2020년 기부를 시작한 이래로 부천의 저소득층 가정에 3만 1천 파운드(한화 약 5천 2백만 원)를 기부해 총 13만 파운드(한화 약 2억 2천만 원)를 기부했다.
황희찬은 최근 한국에서 부천희망재단과 부천시청을 방문해 소외계층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와 함께 위기 가구 지원을 위한 '부천 안심드림(Dream)주택' 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단체는 기부금을 통해 빚으로 퇴거 위기에 처했거나 전세 대출 사기 피해를 입은 가구에 최대 6개월간 임시 주거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범죄인 전세 사기는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세입자가 자산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상태에서 새 거주지를 찾지 못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황희찬은 춘천에서 태어났지만 부천으로 이주했다. 가족들은 지금의 황희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해주었다. 1995년 부천FC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돌아오기도 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황희찬은 참석자들에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부천은 어린 시절부터 머물렀던 곳이라 제게 가장 편안한 곳"이라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황희찬 선수가 보여준 부천 사랑은 우리 시의 자부심이자 희망이다. 그의 기부는 오늘 내린 첫눈처럼 가슴 포근한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과의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주 울버햄튼으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