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토요일 브리스톨 시티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첫 FA컵 경기를 경험하며 승리도 맛보았지만, 팀이 90분 내내 더욱 일관된 플레이를 보여야 한다고 인정했습니다.
만족스러운 경기력에 대해
"전반전 경기력이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반전 마지막 5분 동안 몇 차례 기회를 내주며 상대에게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우리의 스로인 상황에서 두세 번 공을 잃었고, 결국 전반 종료 직전에 실점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전에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고, 3-0으로 만들었다면 경기를 마무리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전반을 끝낼 때 상대는 자신감을 얻었고, 우리는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경기를 했습니다. 이 경기를 확실히 마무리하기 위해선 세 번째 골이 필요했습니다."
윙백의 득점에 대해
"우리 팀의 윙백은 공격할 때 윙어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윙어들은 크로스가 한쪽에서 올라올 때 박스 안에 들어가 득점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죠.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플레이할 때 마지막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움직임이 결국 득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윙백들이 골을 넣는 건 저에게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팀의 회복력에 대해
"전반전은 제 생각에 좋은 팀을 상대로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전반전은 대체로 만족합니다. 후반전은 FA컵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상대는 두 번째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느꼈고, 우리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에 우리는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고, 상대도 한두 번의 기회를 놓쳤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경기였고, 쉽지 않았습니다."
아그바두의 데뷔에 대해
"그는 일관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왼쪽에서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뛰는 건 쉽지 않지만, 그는 왼쪽에서도 잘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아그바두는 오늘 경기는 여기서 절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빠른 프리킥, 빠른 스로인, 그리고 골키퍼가 플레이를 시작할 때도 공은 멈추지 않습니다. 절대, 절대 멈추지 않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선수들에게 쉴 시간과 숨 돌릴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경기 내내 그런 점을 느끼게 됩니다."
첫 FA컵을 맛본 소감에 대해
"정말 환상적이고, 너무 환상적입니다. 마치 프리미어 리그에 온 것 같아요. 경기의 속도도 똑같아요. 육체적인 경기이고 기술적인 경기이며 선수들의 실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영국 축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