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토요일 본머스에서 열린 에미레이트 FA컵 경기에서 팀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120분 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싸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도싯에서의 힘든 경기
"매우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부상 문제도 많았고, 옐로카드도 있었으며, 육체적으로 강한 팀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상대팀은 롱볼과 공간을 활용한 플레이, 세컨드볼 싸움 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이었죠."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차기까지 경쟁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자랑스럽습니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맷 도허티, 마셜 무네치, 마테우스 쿠냐가 부상을 입었고, 주앙 고메스와 넬송 세메두도 경고를 받았습니다. 너무 많은 변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싸웠고, 그 점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쿠냐의 퇴장에 대해
"마테우스는 특별한 선수입니다. 오늘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님에도 연장전을 뛰었습니다. 지난 3주 동안 햄스트링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했습니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벤치, 관중석에서도 압박이 크고 감정이 고조될 수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마지막에 일어난 상황은 원치 않았던 일이지만, 축구를 하다보면 가끔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저는 당시 반대편에서 공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보지는 못했지만, 결국 주심이 레드카드를 선언했습니다."
"페널티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줄어든 점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도 중요한 선수가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음 경기에서는 다시 11명이 뛰게 될 것입니다."
부상 속에서도 끝까지 싸운 팀
"원래 계획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70분 정도 뛰게 하는 것이었는데, 결국 그는 연장전까지 소화했습니다. 벨가르드는 90분이 끝날 무렵 부상을 당했습니다."
"후반전에 우리는 경기에 반응할 수 있는 힘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축구다운 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대팀과 비슷한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습니다. 롱볼을 쿠냐와 라르센에게 보내 세컨드볼을 따내려고 했습니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짧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하려 했지만, 상대팀이 매우 강한 피지컬과 공격적인 태도로 나왔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FA컵에서 다음 라운드로 가기 위해 끝까지 싸웠다는 점에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허티의 리더십
"도허티는 제가 좋아하는 정신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그는 파이터입니다. 부상 중이었음에도 저에게 승부차기를 차겠다고 했습니다. 많은 결승전과 승부차기를 경험하면서, 큰 경력을 가진 선수들조차 페널티킥을 피하려는 경우를 봐왔습니다. 하지만 도허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가 가진 강한 성격이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