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1 (오누아추 75) 울브스 2 (스트란 라르센 19, 47)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두 골이 승부를 가르며, 울브스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승리를 거두고 국제 대회에서 3점을 획득했다.
노르웨이 출신 스트라이커 라르센은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기록했다. 첫 골은 박스 안에서 헤딩슛으로, 두 번째 골은 후반 시작 직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컨트롤한 후 먼 포스트 쪽으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완성됐다.
경기 막판 15분을 남기고 사우샘프턴이 한 골을 만회하며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울버햄튼은 중요한 승리를 지켜내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릴 수 있었다.
울버햄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사우샘프턴을 압박하라는 지시를 받은 듯 강한 압박을 펼쳤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이를 잘 막아내며 경기 초반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사우샘프턴은 크로스를 통해 울브스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토티와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고, 골키퍼 주제 사도 상대의 위협적인 시도를 잘 막아냈다.
경기 첫 슈팅은 전반 15분경에 나왔다. 카말딘 술레마나가 올린 크로스를 조 아리보가 연결했지만, 그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한참 넘겨버렸다.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가운데, 울브스가 한 번의 퀄리티 높은 공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간을 확보한 후 완벽한 크로스를 올렸고, 스트란 라르센이 수비수를 앞지르며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넬송 세메두가 올린 크로스를 스트란 라르센과 마샬 무네치가 골로 이어보려고 했으나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가 잘 처리했다. 경기 결과는 울버햄튼이 앞섰지만 전반전 기회의 대부분은 사우샘프턴이 가져가는 상황이었다.
조세 사는 램스데일의 클리어링을 술레마나가 울버햄튼 박스 안에서 잡아내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했다. 그는 골키퍼는 재빠르게 앞으로 뛰쳐나와 상대 공격수의 발밑으로 몸을 던지며 공을 안전하게 확보하고 위협적인 공격을 차단했다.
사우샘프턴이 동점골을 위해 거세게 몰아치자, 아그바두와 토티는 박스 안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하며 상대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반면,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사우샘프턴은 결정력 부족으로 스스로 발목을 잡혔다.
전반 종료가 다가오면서 페레이라는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나설 것을 독려했다. 그 결과, 라얀 아이트누리가 두 차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첫 번째 슛은 램스데일 정면으로 향했고, 이후 주앙 고메스의 좋은 패스를 받아 다시 시도한 슛은 골문을 한참 벗어나며 기회를 놓쳤다.
하프타임 | 사우샘프턴 0-1 울브스
울버햄튼은 전반전 초반에 빠른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후반전에는 다르게 나섰다. 후반전 경기 시작 2분도 채 되지 않아 스트란 라르센이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램스데일의 불완전한 클리어링을 무네치와 벨가르드가 상대 진영에서 가로챘고, 벨가르드는 박스 바로 바깥에 있던 스트란 라르센에게 침착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라르센은 몇 차례 공을 다듬은 뒤 정확한 마무리로 먼 포스트 하단을 꿰뚫으며 득점을 올렸다.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울브스는 더욱 자신감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무네치가 위험한 크로스로 스트란 라르센을 노렸으나 아쉽게 연결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사우샘프턴이 다시 공격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후반 60분, 조세 사는 유키나리 스가와라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내며 빛나는 선방을 펼쳤다. 스구와라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간을 확보한 뒤 안쪽으로 파고들며 강한 슛을 날렸으나, 사가 재빠르게 반응하며 손끝으로 공을 쳐내 크로스바를 넘겼다.
사우샘프턴의 타일러 디블링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울버햄튼 수비를 위협했다. 한 차례 그의 슛은 안드레의 몸을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가장 높이 올라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사를 시험하진 못했다.
울브스는 세 번째 골을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벨가르드가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고, 주앙 고메스도 토티의 좋은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수적 우위를 점한 4대2 역습 찬스도 교체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무산됐다.
이후 울브스는 기회를 놓친 대가를 치렀다. 사우샘프턴이 곧바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디블링이 울버햄튼 박스로 거침없이 돌파한 후 슛을 시도했는데, 공이 사를 넘겼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가장 빠르게 반응한 폴 오누아추가 리바운드된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로 인해 남은 15분 동안 울버햄튼은 큰 압박을 받았다. 사우샘프턴이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울브스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강등권 탈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승점 3점을 지켜냈다.
풀타임 | 사우샘프턴 1-2 울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