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4 (아이트누리 2, 스펜스 OG 38, 스트란 라르센 64, 쿠냐 86) 토트넘 2 (텔 59, 히샬리송 85)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전에서 울브스는 전후반에 걸쳐 두 골씩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16위로 올라선 울브스는 강등권과의 더 큰 격차를 벌렸다.
경기 시작 85초 만에 라얀 아이트누리가 울브스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을 터뜨렸고, 전반 종료 직전 제드 스펜스의 자책골이 더해지며 홈팀이 두 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는 반격에 나선 토트넘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티스 텔이 후반 초반 만회골을 넣었지만,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곧바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5분 전 히샬리송이 또 한 골을 추가하며 울브스의 긴장감을 높였지만, 복귀한 마테우스 쿠냐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울브스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주 입스위치 원정에서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리그 3연승을 기록했던 울브스는 몰리뉴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나왔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감아찬 프리킥을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문전 밖에 있던 아이트누리가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쥔 울브스는 토트넘을 수세로 몰아넣었지만, 20분쯤부터는 원정팀도 흐름을 되찾았다. 이브 비수마가 중거리 슛으로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조세 사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이후 토트넘이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이어갔고, 울브스는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해야 했다. 하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또 한 번의 실점을 허용했다. 아이트누리의 크로스가 굴절돼 뜬 공이 마셜 무네치에게 향했고, 무네치의 헤더를 비카리오가 쳐냈지만 공이 스펜스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프타임 | 울브스 2-0 토트넘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에너지를 끌어올린 울브스는 스트란 라르센이 파블로 사라비아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근거리에서 잘 막아냈다.
토트넘도 공격적으로 후반을 시작했고, 후반 15분을 앞두고 한 골을 만회했다.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텔이 문전에서 공을 밀어 넣었다.
하지만 울브스는 다시 한 번 빠르게 반격에 성공했다. 5분 뒤 토티 고메스가 왼쪽 측면으로 길게 찔러준 패스를 아이트누리가 따라가 로메로와의 경합 끝에 공을 따냈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침착하게 라르센에게 패스를 내줬다. 라르센은 빈 골문을 겨냥해 골을 마무리했다.
복귀전을 치른 쿠냐는 프리킥 기회에서 골대를 위로 살짝 벗어나는 아쉬운 슛을 시도하며 득점에 근접하기도 했다.
종료 5분 전, 분위기를 내주고 있던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로메로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히샬리송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울브스는 끝까지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종료 직전 쿠냐가 루카스 베리발에게서 공을 가로챈 뒤 단독 돌파로 골키퍼와 맞섰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렇게 울브스는 프리미어리그 승점을 3점 추가하며 리그 4연승을 기록했다.
풀타임 | 울브스 4-2 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