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1 (마리오 르미나 2) 브라이튼 0
울버햄튼은 마리오 르미나의 이른 선제골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1-0으로 격파하며 2023-24 시즌 에미레이트 FA컵 8강에 진출했다. 2018-19 시즌 이후 첫 8강 진출이다.
킥 오프 2분만에 터진 선제골 이후 울버햄튼은 홈구장 몰리뉴에서 남은 시간 동안 원정팀 브라이튼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FA컵 8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울버햄튼의 다음 상대는 코번트리 시티다.
울버햄튼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2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하프라인을 넘어서는 빠른 역습으로 과감하게 왼쪽을 돌파해 브라이튼 골문 앞으로 전진했다.
벨가르드가 올린 크로스를 브라이튼 골키퍼 제이슨 스틸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흐른 볼을 르미나가 골문에 밀어 넣었다.
빠른 실점 이후 브라이튼은 전반전에서 몇 번의 기회를 맞았지만 울버햄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24분 브라이튼 사이먼 아딩가가 울범햄튼 골문을 위협했지만 슈팅이 골문 옆으로 향했다.
27분 야쿠프 모데르 역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동점 골이 무산되었다.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2미터 채 되지 않는 거리에서 시도한 헤더도 골대를 옆으로 벗어났다. 몇 번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튼은 선제골을 지켜내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끝마쳤다.
하프타임 | 울브스 1 - 0 브라이튼
원정팀은 하프타임에 카메론 퓨피온을 불러들이고 대니 웰백을 교체 투입하며 스코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득점을 노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파스칼 그로스의 킥을 루이스 덩크가 헤더로 마무리지었으나 파 포스트를 크게 벗어났다.
개리 오닐 감독은 선제골의 주인공 르미나를 대신해 파블로 사라비아, 황희찬을 대신해 페드루 네투를 투입하며 브라이튼의 공세에 대응했다.
네투는 투입되자마자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받은 뒤,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고 훌리오 엔시소를 달고 질주했다. 네투는 첫 번째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수비수에 막혔고 루즈볼 경합에서 브라이튼이 볼 소유권을 되찾았다.
부바카르 트라오레의 교체 투입 직후, 이번엔 사라비아가 찬스를 잡았다. 우측면에서 오픈 찬스를 맞은 사라비아는 니어 포스트를 향해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브라이튼 수비에 가로막혔다.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훌리오 엔시소는 경기 흐름을 되찾기 위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였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브라이튼은 득점에 가까운 찬스를 맞이했다. 교체 투입된 발렌틴 바르코가 올린 크로스를 웰백이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하였으나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들자, 몰리뉴 스타디움엔 홈팀 응원가가 울려 퍼지며 홈팬들의 지지가 이어졌다. 맥스 킬먼은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지만, 스틸이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브라이튼은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마지막까지 만회 득점을 노렸다. 덩크가 코너킥을 문전 앞 헤더로 연결했지만, 스틸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끝끝내 추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