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소속 RB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이 울버햄튼으로 한 시즌 임대를 온다. 황희찬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늑대군단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것이다.
만 25세의 황희찬이 울버햄튼이 합류했다. RB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한 황희찬은 당시 팀 동료였던 엘링 홀란드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에서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고, 이제는 브루누 라즈 감독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것이다.
중앙과 사이드를 모두 뛸 줄 아는 황희찬은 플레이 스타일과 이름으로 인해 ‘황소’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울버햄튼 합류 전에는 라이프치히에서 분데스리가 준우승을 기록했고, 리그를 포함해 통산 26경기를 뛰었다.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것은 그간 황희찬의 활약을 반영한 이적이었다. 황희찬은 십대 시절, 학교와 여러 국제 대회에서 수많은 기록을 깨며 활약했고 이에 힘입어 유럽 무대로 진출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 황희찬은 함부르크 SV로 임대를 떠나 독일 무대를 처음으로 경험했고, 2018 유로파 리그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는 등 어린 나이에 훌륭한 경험을 했다.
잘츠부르크로 돌아온 후 황희찬은 홀란드, 타쿠미 미나미노와 함께 19/20 시즌 챔피언스 리그 무대를 빛냈고, 8골에 직접 관여하며 패스에 대한 안목, 드리블 능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황희찬은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2016 올림픽과 2018 월드컵에서 모두 활약했고, 잘츠부르크에서 16골 22도움을 기록하며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올 시즌에 라이프치히에서 세 경기를 소화한 황희찬은 이제 프리미어 리그로 넘어가게 된다. 황희찬은 한국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후, 라즈 감독의 1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울버햄튼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스콧 셀러스는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에 있을 때부터, 우리는 몇 년 동안 지켜봤다. 황희찬의 잠재력은 뛰어나며, 매우 다재다능한 선수다. 최전방 공격수, 세컨드 스트라이커, 윙포워드 등 전방 공격수 포지션에서 모두 뛸 줄 안다. 잘츠부르크에서 좋은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황희찬은, 우리에게 훌륭한 공격 옵션이 될 것이다”며 황희찬 영입 소감을 밝혔다.
또 셀러스는 “황희찬은 챔피언스 리그와 월드컵 등을 경험한 선수로 훌륭한 커리어를 보내왔다. 황희찬의 페이스, 파워, 힘은 뛰어나며 기존 스쿼드와 조금 다른 장점을 보유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셀러스는 “궁극적으로 우리에게는 필요한 보강이었다. 우리는 황희찬에게 기량과 경험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또 황희찬은 경기를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됐다. 아주 흥미진진한 영입이라 생각하며, 황희찬이 우리의 스쿼드에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